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는 정부가 이달 19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앵커리츠 조성을 공식화하고, 이를 통해 정체된 개발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앵커리츠는 단기 유동성 문제로 멈춰선 민간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마중물(BRIDGE)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정상화를 통한 건설산업의 활력 제고, 더 나아가 주거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협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3년간 자금시장 경색, 공사비 인상, 수요 침체 등으로 전국 각지의 주거·비주거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그로 인해 공급이 단절되어 결국 가격 상승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공적 자금을 기반으로 선도투자자(앵커)의 역할을 함으로써 개발사업 초기 시장을 다시 깨워 공급을 촉진하고, 금융비용 감소로 분양가 상승요인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정책의 조속 시행과 함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개발 금융 지원 플랫폼으로 확장·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