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67%)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31달러(0.45%) 떨어진 배럴당 68.80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학실성이 유가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폭탄 관세가 재부과되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이르면 4일부터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8일 전에 각국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엔 기존에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은 6일 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이들은 하루 41만4000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