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4월 재조정 이어 추가 조정
트럼프 행정부 관세 리스크 반영
올해 성장률 0.3% 안팎 재조정

일본 금융당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재조정한다. 올해 1월 1.1% 성장세를 예고했으나 4월 말 절반 수준인 0.5% 성장으로 수정했다. 0.5% 성장률 전망도 수정 과정에 돌입. 0.3% 안팎의 성장세로 재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 등을 반영, 경제성장률 하향 재조정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였다. BOJ는 4월 말 이 목표치를 절반 수준인 0.5% 성장률로 낮춰 잡았다. 하반기를 앞두고 더 위축된 경기상황 및 수요 감소 등을 반영에 추가적인 하향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0.5% 성장세는 0.3% 안팎의 성장세로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3명은 로이터통신에 “작년 말 제시한 1.2% 성장률 전망이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절반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며 “7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전망치를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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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매년 두 차례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한다. 여름에 공개되는 수치는 다음 회계연도의 국가 예산안 편성 때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아직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결론에 이르지 못한 만큼, 하반기 수정치는 관세 협상 결과를 반영해 하향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