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이 10년간 몸담았던 K리그1 FC서울을 떠나게 됐다.
25일 서울은 기성용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 구단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영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올 시즌 FC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 선수가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다”고 했다.
서울은 이번 결정이 잠시의 이별이란 점을 강조했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뒤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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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서울과 기성용은 차후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에 도전하게 된다면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기로 약속을 나눈 점도 강조했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11년간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다시 K리그 복귀를 선택했을 때도 서울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10시즌을 보내며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로는 같은 K리그1 소속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