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호우 관련 112 신고 260건이 접수됐다. 주로 김포·부천·시흥에서 신고가 접수됐으며,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어렵다거나 신호기가 고장났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포·오산 등 일부 도로는 일시 통제됐으나 현재는 해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119 신고 72건이 접수돼 배수와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김포 149㎜, 포천 143.5㎜ 등으로 많았고, 양주에는 시간당 60㎜ 이상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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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북부를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평택·용인·이천·안성·여주·양평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중부지방에서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나무 전도, 차량 미끄러짐,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춘천댐 수문을 열고 초당 18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오후 8시부터는 춘천댐 하류의 의암댐도 수문 개방해 초당 410t가량을 방류 중이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고개 147㎜, 화천 광덕산 146.5㎜, 화천 평화 138.5㎜, 양구 오천터널 134㎜ 등이다. 산지는 양구 해안 102.5㎜, 인제 서화 50.5㎜, 정선 사북 27.5㎜, 인제 칠성고개 27㎜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강원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재난 대응에 나섰으며, 21일까지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더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