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이트(E8)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엔플로우(NFLOW)'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 를 통해 건물과 도시의 실제 구조와 지형, 하수도·배수관 등 인프라를 3D로 정밀하게 구현이 가능하다고 17일 밝혔다.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로 장마철 등 집중호우 시 강우량, 물의 흐름, 하수도 유입 등 다양한 변수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침수 위험 지역, 피해 범위, 유입 속도와 확산 경로를 시간대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서울 등 대도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예상치 못한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저지대, 지하차도,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집중호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의 증가,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적 확대, 배수시설 용량 부족, 저지대 및 지하공간 개발 등 도시의 구조적 한계와 인재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단순한 응급 복구가 아닌 도시계획, 인프라 개선, 물 순환 회복 등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의 CCTV, 강수량 계측 등과 같은 단편적 대응만으로는 피해 예방이 불가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예측과 시뮬레이션, 그리고 사전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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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산유체역학(CFD) 기술로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이며 스마트 재난 대응의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시뮬레이션 방식은 정밀하지만 연산 시간이 오래 걸려 긴급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이트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의 AI-CFD 기술을 적용해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걸리던 침수, 바람길, 가스 누출 예측을 실시간에 가깝게 구현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을 통해 침수 지역, 시간대별 피해 범위 등을 빠르게 예측함으로써 긴급 구조대의 골든 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들은 데이터센터, 지하철,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침수 피해 예측, 대피 경로 확보, 시설물 대응 전략 마련 등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제조, 에너지 관리 등으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이미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지하철 등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NFLOW를 활용해 폭우 시 침수 범위, 대피 경로, 차수벽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이는 최근 30년간의 강수 기록과 이상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완해 마련한 결과다. 또한 반복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상기후 예방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과학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은 단순 예측을 넘어 실시간 최적화를 구현할 수 있어 가능해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는 예방과 안전의 핵심 솔루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