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를 꿈 꿨으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활동을 부각시키며 투쟁 의지도 피력했다. 정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계엄 내란 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향후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고 정권은 교체돼 이재명 민주정부가 수립됐다"며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검찰·사법·언론 TF를 즉시 가동해 6개월내 3대개혁을 신속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 3일 전인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예고했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정 의원은 "이제 남은 과제는 내란 세력 척결, 내란 종식,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합심 단결해 반드시 시대적 과제를 이루는 것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며 "5·18 영령들께 반드시 그 일을 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