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부출자기관의 정부배당이 전년보다 166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2024회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40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국유재산법 제65조의6에 따라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공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재부는 각 배당 대상기관 및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부배당을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기관의 당기순이익 규모, 재무 건전성과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40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배당을 한 기관은 21개 기관이며, 나머지 19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발생, 이월결손금 보전 등 사유로 배당을 하지 못 했다.
정부배당금액은 2조2987억 원으로 전년보다 1665억 원 증가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39.72%로 전년(39.87%)과 유사했다.
기관별 배당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각각 7587억 원, 505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2828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1491억 원) 순이었다. 이 밖에 한국주택금융공사(593억 원), 한국가스공사(351억 원), 인천항만공사(272억 원), 부산항만공사(265억 원), 한국전력공사(249억 원), 울산항만공사(163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104억 원), 한국농어촌공사(54억 원), 한국조폐공사(39억 원), 한국부동산원(37억 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18억 원) 등이 배당을 했다.
배당성향은 울산항만공사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조폐공사(53%), 부산항만공사(46%) 순이었다.
기재부는 정부배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한국조폐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을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