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봄학교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8월 기준 돌봄 대기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위학교당 전담인력은 학교당 최소 1명에서 최대 2.3명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지원센터도 지난해 상반기 172개에서 하반기에는 183개로 늘어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늘봄학교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KEDI Brief 제7호를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서비스다. 학생이 학교에 머무르며 집처럼 편하게 쉬기도 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학부모가 희망하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지낼 수 있다.
보고서는 먼저 들봄학교 성과로 돌봄 대기자 해소를 꼽았다. 돌봄교실 대기자는 2023년 1학기 5674명에서 2024년 3월 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어 2024년 8월에는 돌봄교실 대기자가 0명으로 낮아졌다.
AI 추천 뉴스
늘봄학교 전담인력 확보와 지원체제도 구축됐다. 늘봄학교 전담인력은 2024년 8월 기준 8916명으로서 학교당 최소 1명에서 최대 2.3명까지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통해 562종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에서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인력을 지원하게 됐으며,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를 비롯한 8개 부처(청)에서는 6414개의 교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여러 교육자원을 늘봄허브 홈페이지에 개설해 학교의 프로그램 접근 가능성을 확장했다.
늘봄지원센터 또한 2024년 상반기 중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172개 운영됐으며 하반기에는 그 수가 183개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늘봄학교를 경험해본 학생·학부모 대다수는 정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EDI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는 85.7%였다. ‘매우 만족’과 ‘만족’ 응답이 각각 46.8%와 38.9%로, ‘불만족’ ‘매우 불만족’ 응답 2.2%와 0.9%를 압도했다. 학부모 86.1%는 늘봄학교로 자녀 양육과 돌봄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매우 경감’ 43.5%, ‘경감’ 42.6%였다. ‘종전과 같다’는 응답은 12.9%였다. 양육과 돌봄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사교육 경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응답은 72.9%로 나타났다. ‘매우 경감’ 37.1%, ‘경감’ 35.8%였다.
학생 만족도도 높았다. 초1 학생의 47%는 ‘매우 재미있다’ 40.4%는 ‘재미있다’고 응답했다. 내년에도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은 92.7%(매우 그렇다 70.6, 그렇다 22.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