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빠른 이동을 가능케 하는 교통망을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이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4%는 '향후 주택 선택 시 입지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을 선택했다. 관련 조사에서 3년 연속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 것이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교통을 선택한 비중이 높았는데 20대의 경우 70%를 기록했다.
직주근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30대 이하 젊은 층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현황'을 보면 올해 1~3월 청약 당첨자 1만546명 중 30대 이하는 48%로 절반에 가깝다. 이어 40대(29%), 50대(16%), 60대 이상(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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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주택 매입 비중도 30대 이하가 31%로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는 40대(26%), 50대(21%), 60대 이상(20%) 순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MZ세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거 트렌드가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여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 분양 단지로는 우선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76-2BL에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조성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통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동탄 트램 208정거장(2028년 개통 예정)도 단지 앞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공급되는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도 교통망이 잘 갖춰진 편이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오남역이 가까워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풍양역(2031년 개통 예정)과 GTX-B 왕숙역(2030년 개통 예정)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38개 동 3444가구 규모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SRT와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제역이 인접했다. 단지는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