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이동한다. 한화생명은 이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생명을 떠나 한화그룹에서 김동관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 등과 함께 그룹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1960년생인 여 부회장은 1985년 경인에너지로 입사했다.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재직 당시 삼성그룹의 방위산업·화학 계열사(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인수 작업을 실무에서 총괄했다.
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에 임명된 뒤 2017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사장)을 거쳐, 2018년 한화생명 사업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인 2019년 한화생명 대표로 취임했고, 제판(제조와 판매)분리를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는 등 업계 최대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올해 3월 한화생명 대표 3연임에 성공했다. 여 부회장은 김동관 부회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후 한화생명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가 영업부문 대표직을,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부회장이 한화생명의 사업부문 대표직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