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엑스(X)가 연내 결제·투자 등 금융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곧 X에서 결제나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머스크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 비전을 지원하는 조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X 전용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올해 안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에 X는 앱 사용자에게 직접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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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카리노 CEO는 “X 머니는 미국에서 우선 출시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자금을 보관하고, 크리에이터에게 팁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22년 4월 X의 전신인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고 이후 X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면서 X를 중국의 위챗처럼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머스크가 예고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은 메시징ㆍ소셜네트워킹ㆍ결제ㆍ전자상거래 쇼핑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포함한다.
야카리노 CEO는 작년 12월 "2025년에 X는 X TV, X 머니 등 상상도 못 했던 방식으로 당신을 연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