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매매량 1년 새 1.7만 건 증가...서울은 2배 이상 늘어

입력 2025-06-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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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동 추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동 추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만 31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만 5677건) 대비 1만 7492건 증가한 수치다. 2022년 1분기 8만 3184건을 기록해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약 1.5배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올 1분기 1만 7325건이 매매 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8603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년 새 8722건이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가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전체 증가량의 절반에 가까운 양으로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이 주도적으로 회복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같은 기간 경기는 2만 6779건에서 3만 4211건으로 7432건이 늘어 서울의 뒤를 이었다. 두 지역 증가량을 더하면 1만 6154건으로 전국 증가량의 92%에 달한다. 인천은 6556건에서 6963건으로 407건이 늘어 비교적 더딘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광주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나 증가량은 각각 615건에 그쳤다. 이 외 부산(+416건), 전북(+401건), 세종(+393건), 경남(+110건), 대전(+77건), 충북(+9건) 등이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실거래가 상승세도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달 19일 발표한 '6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6년9개월 만 최대 상승 폭이다. 수도권 전체로도 서울의 급등세에 힘입어 0.13% 상승했다.

특히 강남 3구 상승세가 매섭다. 집토스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의 '국민평형' 전용면적 84~85㎡의 평균 매매가격은 23억8370만 원을 기록해 직전 최고점(2022년)을 11% 이상 웃돌았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서도 선호도 높은 지역일수록 학군, 직장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 고정적인 실수요 기반이 탄탄한 데다 최근 거래량과 시세 모두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바닥론이 확산돼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고정 수요가 제한적이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기반 약화 등의 구조적 이슈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달까지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7월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로 인해 이달까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이달 말까지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에 수요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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