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한미 정상회담...'나토'에 쏠리는 눈

입력 2025-06-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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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2025.6.18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2025.6.18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내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참석을 확정할 경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관세협상 등 미뤄졌던 민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현재 가장 빠른 다자 외교 공간은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가 꼽힌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12일 만에 외교 무대에 서는 강행군에 나선 데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영향이 있었던 만큼 나토 회의 참석이 힘을 받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면 관세 협상과 방위비 협상, 주한미군 감축, 북한 문제 등 한미를 둘러싼 현안 논의에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 간 관세 문제에 관한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두 정상의 논의가 실무 협의의 추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2일에는 지난 12일 취임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에 나선다. 여 본부장 취임 후 첫 장관급 회담이다.

나토는 군사 동맹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북미 국가 32개 회원국이 모인다. 이 자리를 계기로 유럽 정상들과의 양자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이뤄진다면 한국의 정상외교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회담 자체가 또다시 불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주의에 워낙 회의적인 만큼 또다시 조기 퇴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토 정상회의에선 장시간 회의를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정상 간 회의를 기존 3번이 아닌 단 한 차례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선 만약 G7과 같은 회담 불발이 또다시 반복될 경우 이 대통령이 직접 미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다음달 8일이다. 한미 양국은 유예 기간이 끝나는 내달 8일까지 '줄라이(7월)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친 뒤 나토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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