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의 운명이 결정된다.
20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 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회생 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결되면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티몬을 인수하게 된다. 작년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약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되는 셈이다.
가결 시 법원은 회생 계획안 인가를 결정해 효력이 발생하고 자금 납입 후 채권자 변제를 실행하게 된다. 티몬의 총채권액은 원금 1조2083억 원과 이자 175억 원을 합쳐 1조225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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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티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대금 116억 원을 지급한다. 여기서 M&A 주간사 용역수수료, 관리인 특별보수, 회생채권 조기 변제 유보액을 제외한 변제 금액은 102억 원가량이다.
여기에 더해 오아시스는 티몬의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등을 위해 공익채권 30억 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 원 등 총 6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회생 계획안이 부결돼 청산으로 진행될 경우 청산으로 수십억 원이 투입되는 티몬 임직원의 밀린 급여 및 퇴직금 정산은 무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