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올을 인수한다. 경영권 지분(34.76%) 외의 잔여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해 비올을 100% 자회사로 만들고 자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자진 상장 폐지를 위해 비올의 보통주 3743만8265주(지분율 64.09%)를 주당 1만2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전일 공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비올의 주가는 전일보다 10.36% 오른 1만2360원에 거래 중으로, 공개매수가를 소폭 밑돈다. 개장 직후에는 1만2400원까지 오르며 공개매수가 코앞까지 다가섰다. 매수 규모는 46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매수는 이번 달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소 목표 수량(1212만5천998주·지분율 20.76%)에 미치지 못하면 응모 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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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은 고주파에너지를 활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앞서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 등 다른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자진 상장 폐지를 거쳐 100% 자회사로 전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