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청년실업] 세계 청년들의 좌절…일자리가 없다

입력 2025-06-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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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6-15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작년 글로벌 청년 실업자 6450만 명
청년실업률, 전체의 두 배 이상
일자리 부족·기술 불일치 심화 영향
AI 등장으로 취업 시장 빠르게 진화
사회 불안 높이고 경제 성장 악영향

▲전 세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 좌절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은 현재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이상이다.
▲전 세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 좌절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은 현재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이상이다.
전 세계적인 청년 실업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청년(15~24세) 실업자 수는 약 6450만 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실업률은 4.9%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청년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약 12%였다. 남성 청년의 경우 12.4%, 여성은 12.3%가 각각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업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심각해졌다. 전 세계 청년 실업자 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전 세계 생산 가능 인구 증가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청년 11명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은 3개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저소득 국가의 경우 의미 있는 기회나 안정적 직업이 아닌 불완전 고용과 단기 일자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일자리와 기술의 불일치 심화가 청년 노동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3년 보고서에서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향후 몇 년 안에 직원의 50%가 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교육 시스템이 산업계 요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청년 근로자들이 고성장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일자리 시장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AI는 2027년까지 83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이들은 새로운 직업 경로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진화하는 취업 시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높은 청년실업률은 빈곤, 사회적, 배제, 정신 건강 문제를 초래해 사회 불안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 직접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이는 인구 대다수가 30세 미만인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특히 우려되는 문제인데, 잠재적 노동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경제 생산량이 줄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청년 실업은 소비자 지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업이거나 불완전 취업 상태인 젊은이들은 실소득이 적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 능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소비자 지출 감소는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매출 감소, 수익성 저하,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 외에도 청년 실업은 장기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브래드 올슨 인포메트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젊은이들의 실직 상태가 길어질수록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사회에 의존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국가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도 늘어 사회에 지속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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