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10억 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달 9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7 블록 신혼희망타운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1가구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023년 준공된 이 단지는 47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80가구가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이다. 이번 물량은 계약이 해지된 1가구를 재공급하는 것이다.
분양가는 5억3933만 원으로, 발코니 확장 등의 옵션을 포함해도 6억 원을 넘기지 않는다. 이는 시세 대비 10억 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최근 16억5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청약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신혼부부(혼인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 △예비신혼부부(공고일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 △한부모가족(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 또는 모)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1가구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과거 당첨 사실 여부, 소득·자산기준 충족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당첨 이후 주택 소유 여부 등 신청자격 조회 결과 부적격으로 판명되면 계약은 불가하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2일, 계약은 25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과천은 올해 들어 6% 가까이 올라 전국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옆세권'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춘 데다 실거주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청약통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과천은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교통 편의성,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어 실거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여기에 신축 공급과 재건축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기대감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