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국이 금지됐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달 중순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도 연장됐다.
세 사람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위원 모임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현재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특수단은 전날 이들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 내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전 진술과 배치되는 점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