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국립자연휴양림 성수기 예약이 치열한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최고 경쟁률 91대 1을 기록한 객실도 나와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국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2025년 여름 성수기 추첨 결과'를 보면 9~16일 ‘숲나들e’를 통해 접수한 예약 신청에는 총 13만8827명이 몰렸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6.28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객실은 평균 7.74대 1, 야영시설은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추첨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경북 문경시의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이었다.
이곳의 숲속의집 601호는 평균 경쟁률 91.46대 1, 특히 8월 2일 하루는 무려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인기 객실로 꼽혔다. 이 객실은 주변 시설물로부터 떨어져 있어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선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성수기 추첨에서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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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시설 부문에서는 대야산 자연휴양림 캐빈 10번(4인실)이 평균 8.33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또 8월 15일에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 201번 야영데크가 당일 경쟁률 35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별 평균 경쟁률은 무의도가 26.63대 1로 가장 높았고, 변산(13.82대 1), 대야산(13.64대 1), 용지봉(11.31대 1), 신시도(10.9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객실 기준으로도 무의도가 26.6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대야산(14.78대 1), 변산(13.82대 1), 유명산(13.75대 1), 용지봉(11.31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야영시설 부문에서는 대야산이 평균 6.55대 1로 가장 높았다.
추첨에 당첨된 이용자는 25일 오후 6시까지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서 결제를 완료해야 예약이 확정된다. 기한 내 미결제 시 당첨이 자동 취소되며, 미결제 및 취소된 잔여 시설은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국민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올여름도 국립자연휴양림의 푸른 숲속에서 편안히 휴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