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이날 복구 현장에 설치된 소방지휘버스에서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별 호우 대응 현황을 확인하며 “재난 대응은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신안산선 현장을 다시 찾았다”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판단과 과감한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 7500여 개의 건설공사장이 있어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조치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풍수해 대응을 위해 기존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에 ‘비상대비’ 단계를 신설했으며, 시군 CCTV 17만 대를 통합 관리하는 ‘360° 스마트 영상센터’, IoT 재난감지센서(851개소), ICT 지하차도 차단시설(121개소) 등도 전면 가동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도는 총 2000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지하차도, 반지하, 산사태 위험지역을 집중 개선해 왔다”며 “도민의 일상회복과 안전을 위한 ‘일상회복지원금’ 및 ‘특별지원구역 제도화’를 도의회와 협력해 이달 중 조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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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하공사 현장 탐사 지원사업도 국비 확보와 함께 6월 추경을 통해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땅꺼짐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고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올여름은 극한호우를 비롯한 이상기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과잉대응이라 불릴 정도로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4월 신안산선 붕괴사고 발생 직후 두 차례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현장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