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새벽 1박4일 간의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G7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이다. 이.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영국, 인도 등의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이어가며 경제, 안보, 문화 협력 확대 등을 이끌어냈다.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에너지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AI)의 중요성과 장책 강화 등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순방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불발됐다. 이에 두 정상이 조만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서 만나 현안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한국 민주주의와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리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장차관 인선과 추경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열리는 국무회의에는 약 20조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