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순항 與, 출구 못 찾는 野

입력 2025-06-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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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격차 25%p까지 벌어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 반전을 꾀할 마땅한 카드를 내밀지 못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지지율 격차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직후보다 더 추락했단 점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9.9%, 국민의힘은 30.4%를 기록해 큰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격차는 19.5%포인트(p)다.

비슷한 시기 한국갤럽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5년 내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6%, 국민의힘은 21%를 기록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5%p까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직후(24%)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TK(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 이탈 양상이 크게 나타났단 점이 주목받는다. 민주당은 리얼미터 직전 조사와 비교해 TK 지역 지지도가 17%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17.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경우도 정당 지지도 조사를 진행한 5월 4주차(20~22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TK에서 22%p 지지율이 빠졌다.

국민의힘은 제21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로 마땅한 당 정비 및 쇄신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내분만 거듭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내놓은 '5대 개혁안'은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 등과 얽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혁신안 정도는 아주 기본이다. 그 정도도 못 받아들여서 당내에서 엄청난 저항과 반발을 한 부분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며 "그러니 2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대선 이후 신속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통한 지도부 정비, 민생 입법에 대한 의지 피력 등을 통해 긍정적 여론을 끌어냈단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을 꾀할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한다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지율 변동의 주요 전환점으론 곧 있을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 등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열리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4~25일 진행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지율 방어전에 나서는 집권여당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RDD 기반 자동읍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홉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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