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00만 달러 골드카드 비자’ 7만 명 몰려

입력 2025-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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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웹사이트서 사전 등록 받아
美상무 “20만 개 발급해 1조 달러 수익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3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골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3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골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500만 달러(약 68억 원)에 미국 영주권을 살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골드카드’ 사전 등록자 수가 약 7만 명에 이르렀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11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대기자를 받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전날 오전 기준 6만7697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발표 후 1시간 만에 신청자는 6만8703명으로 늘었다. 골드카드는 이름대로 금으로 만들어진다. 러트닉 장관은 “골드카드가 합법적인 거주를 원하는 기업인 등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20만 개의 골드카드 발급으로 1조 달러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전 등록자들이 모두 골드카드를 구매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단순 계산으로 약 3435억 달러의 수입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 글로벌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FT에 “계획이 실현되면 우리 기업은 골드카드를 100장 이상 구매하려고 한다”며 “골드카드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 특히 기업가나 엔지니어, 과학자들을 미국에서 환영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최소 180만 달러 EB-5 비자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었는데 이를 대체할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

상무부는 올 여름 수만 장의 골드카드를 발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 러트닉 장관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약 2주 후에 골드카드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결정이 남아있어서 아직 나오지 못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골드카드의 성공 여부는 미국이 제공할 세금 혜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아직 특정 국가의 시민을 신청에서부터 배제할지 여부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12개국 국민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를 추가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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