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반복되는 국지성 폭우와 기후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 시장은 올해 5월 저류조 가동을 시작한 도림천 일대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현장’과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를 차례로 방문해 수해 방지시설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살핀 후 유사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거듭 주문했다.
첫 점검 현장은 도림천 상류에 위치한 대형 시설인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 현장이다. 폭우 시 도림천 범람을 막기 위해 3만5000톤(t)의 빗물을 일시 저장하도록 설계된 저류조로 전기·기계 설비 공사를 마친 후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저류 준비 상태, 펌프 설비 작동 준비, 자동제어 시스템 운영 방안 등 가동 상황을 세밀히 점검한다. 이어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로 이동해 집중호우 시 가동되는 자동 차량 진입 차단 설비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은 침수 발생 시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통제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핵심 시설로 2023년 오송지하차도 사고 후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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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차도 중 진입차단시설 설치대상은 총 95개소로 당초 2033년 완료가 목표였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8년 앞당겨 이달 내 조기 완료 예정이다.
염곡동서지하차도 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진입 차단 시설, 수위 감지 시스템, 배수펌프 시설 등의 작동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운영 체계와 대응 계획을 보고 받는다.
특히 호우주의보 단계부터 가동되는 지하차도별 4인 관리 체계(유지관리기관 2명, 자율방재단 1명, 경찰 1명) 운영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