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17일 SK스퀘어에 대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이 매력적인 투자 요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의 지분법 손익은 지난해 1분기 3874억 원에서 올 1분기 1조6848억 원으로 335%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영향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의 주주환원 확대 여력뿐만 아니라 성장가치를 창출할 기반"이라며 지분가치에 대해 할인율 조정 등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올초 분기 배당금으로 1905억 원을 지급받았다. 분기당 438억 원을 받던 데서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2022년부터 유지하던 분기 300원 배당을 작년 4분기 1304원으로 올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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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분기 배당은 유지하는 습성이 강해 올해 SK하이닉스에서 받는 배당수익은 3549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된다"며 "여기에 SK쉴더스 매각금 잔여분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4700억 원 정도로 추정한다. 2년 전 처음 4100억 원 유입 당시 2000억 원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사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일부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