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는 유일한 의약품인 글루오렌지가 품절이라는 소식에 한국맥널티가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31분 현재 한국맥널티는 전일 대비 520원(14.71%) 상승한 40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는 약품 '글루오렌지'의 품절 사태로 전국 산부인과에 비상이 걸렸다.
글루오렌지는 포도당 내성을 측정해 당뇨병 등 질환을 확인하는 의약품으로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 여부를 확인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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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3개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글루오렌지는 원료 제조원 변경으로 인한 품절 이후 공급이 일시 재개됐으나, 추가 원료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생산 일정이 순연되면서 현재 다시 품절 상태다.
이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한국맥널티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절로 의료계는 불안감이 크다. 임신성 당뇨를 방치하면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신성 당뇨를 확인하는 유일한 의약품인 글루오렌지는 한국맥널티가 지분 66.97%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맥널티제약이 생산 중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낮은 약가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익성이 나빠 제약사에서 '돈 안 되는 약' 취급을 받으면 지금처럼 품절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맥널티제약이 생산하는 글루오렌지 약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