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스퀘어에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정부와 함께 저작권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이날 문체부는 "베트남·태국·필리핀 정부가 동시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제도를 직접 체험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COV) 짠 황(Mr. Tran Hoang) 국장, 태국 지식재산청(DIP) 누사라 칸자나쿨(Ms. Nusara Kanjanakul) 청장, 필리핀 지식재산청(IPOPHL) 앤 클레어 카보찬(Ms. Ann Claire Credo Cabochan) 부청장 등 각국의 주요 정책 책임자들이 직접 방한했다.
이날 열린 정부 간 세미나에서는 각국의 저작권 집중관리 제도와 보호 정책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베트남은 집중관리단체의 전문성 강화, 태국은 관리·감독 체계 개선, 필리핀은 집중관리 영역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1일에는 국장급 회의가 열린다. 베트남과는 저작권 등록 시스템의 디지털화, 태국과는 저작권 인식 제고 공동사업, 필리핀과는 불법 유통사이트 차단 권한을 활용한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은 한류 인기도가 높고, 합산 인구가 3억 명에 이르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저작권 집중관리, 보호와 집행,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저작권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