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에 현장 비상…건설사 ‘더위 식히기’ 총력

입력 2025-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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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ㆍ그늘 공간 확대하고 안전 점검 강화

▲폭염 속 근무하는 근로자들. (사진제공=연합뉴스)
▲폭염 속 근무하는 근로자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설 현장이 긴장하고 있다. 야외 작업이 대다수인 만큼 건설 근로자들이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고, 물과 그늘 공간 공급을 늘리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업종별 온열질환 산업재해 승인 비중은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다. 이에 최근 때 이른 폭염으로 낮 최고 온도가 35도 안팎을 넘나들면서 건설 업체들은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경구 대표이사와 조태제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최근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경영진은 장마와 폭염 대응 지침 숙지와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비롯해 장마철을 대비해 배수시설 정비 상태도 살폈다. 혹서기 근로자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관련 예방시설도 둘러봤다.

정 대표는 "장마철과 혹서기를 맞아 중대 재해 위험으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안전·보건은 현장의 최우선 가치로 고용노동부의 안전 관련 기본 수칙과 사내 방침에 맞춰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L건설도 '혹서기 온열질환 집중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현장 혹서기 대비 정비를 시작해 현장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물품과 설비를 사전에 배치했다. 집중 기간 현장 혹서기 준비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옥외 작업 구간마다 최소 1개소 이상의 그늘을 설치하고 대형 선풍기를 필수로 설치한다. 근로자들이 매시간 10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모든 근로자 수용이 가능한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폭염 대응을 위한 '특별관리기관(6~9월)'을 운영하며 이 시기 물·그늘·휴식을 늘리고 있다.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거나 고령자 근로시간 조정 등 취약계층 보호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온음료와 생수를 현장에 공급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전국 51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팥빙수와 간식을 제공하고 안전보건 점검을 병행하는 '썸머 세이프티(Summer Safety) 푸드트럭' 캠페인도 진행했다.

현대건설도 '마시 고(GO)! 가리 고! 식히 고!'라는 슬로건 아래, '3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물 공급·차광 조치·휴식 제공의 3대 작업관리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한 혹서기 대응 매뉴얼이다. 금호건설은 전국 모든 현장 근로자와 협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제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포스코이앤씨도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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