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최근 화장품 브랜드사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멀티플 상향, 목표주가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성장한 9817억 원, 영업이익은 753억 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향 채널의 적자 기록으로 인한 낮은 기저 부담과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 덕분에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AP사업의 매출액은 8677억 원,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중국 법인 매출이 낮은 기저 부담 덕분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북미의 경우 라네즈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하는 가운데 에스트라의 채널 확장, 환율 런칭으로 매출이 성장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한 자릿수 중반 수익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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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알엑스 매출은 1140억 원, 영업이익은 31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채널과 기업 간 거래(B2B) 채널(남미, 인도, CIS 지역 등)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북미와 동남아 채널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이 지속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브랜드”라며 “해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전방시장에 있고, 그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해외 채널의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라네즈였고, 최근에는 에스트라, 한율 등 브랜드들도 서구권 채널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해당 브랜드들의 성과는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