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모집에 세계 각국에서 2626개팀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2016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로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한국 시장 탐색 과 국내 정착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오는 12월 개최되는 컴업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1억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1.5배가 넘는 수치로 80개 팀 선정 기준 경쟁률은 32.8대1이다. 지난해엔 40개팀 선정에 1705팀이 신청, 4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기업들은 아시아 42.7%, 아프리카 31.1%, 아메리카 10.7%, 유럽 8.2% 등이다. 분야별로는 IT‧소프트웨어가 29.6%로 가장 높고, 식품‧농업 분야 12.5%,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11.4% 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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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61.5%, 매출 실적 보유 기업 70.6%, 6인 이상의 조직 규모를 가진 기업 45.3% 등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랑스의 A사는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식품 알레르기 검사 키트 기반의 정밀 진단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만의 B사는 현재 600명 이상의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신청기업들은 선정평가 절차를 거친 후 7월 말부터 한국시장 탐색 및 현지화 전략 컨설팅,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국내기업 및 투자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 등 국내 정착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신청이 증가한 이유로 적극적인 인바운드 정책을 꼽고 있다. 중기부는 그간 K-스카우터,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 인바운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발굴‧선정된 해외 스타트업은 88개사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은 한국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들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