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26일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으로 빠른 상승 속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종목들 중 이익모멘텀 개선이 뚜렷한 종목들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바이오, 미디어 등 업종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5.2% 상승하며, 글로벌 주가 지수를 크게 앞서고 있다. 2001년 이후 코스피 한 달 상승률이 10%를 넘긴 적은 20번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1년 1월(22.5%), 이어서 2001년 11월(19.7%) 그리고 올해 6월이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 중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0.5배, 0.97배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PBR 범위 내에서 현재 밸류에이션의 표준화된 위치는 0.5σ(Z-score)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 여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PBR이 10년 평균을 넘는 업종은 전체 26개 업종 중 단 6개 업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12개까지 늘어나며 업종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 부분 축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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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으며 이익모멘텀 개선이 뚜렷한 종목들로 KT&G, SK, 하이브, LG유플러스, CJ, 휴젤, 클래시스, 산일전기, 농심, 제일기획, 더존비즈온, 한국콜마, 현대백화점, 대웅제약, 금호타이어, 티씨케이, 효성티앤씨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