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동 위험 후퇴에 급락…WTI 6.04%↓

입력 2025-06-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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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 후퇴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4.14달러(6.04%) 내린 배럴당 64.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4.34달러(6.07%) 밀린 배럴당 67.1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밤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21일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이후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더 악화해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이란 의회가 22일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결의하면서 유가는 한때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원유 선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휴전 합의가 전해지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웃 국가의 인프라를 공격할 위험이 크게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은 이제 이란에서 석유를 살 수 있게 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양측의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레이더를 파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스라엘에 “(이란에) 폭탄을 떨어뜨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날보다 61.1달러(1.8%) 내린 온스당 3333.9달러에 폐장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물이 쏟아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다소 후퇴하면서 금 시세에 부담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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