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사태 영향 긴급점검…"韓수출 직접적 영향 제한적"

입력 2025-06-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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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차관 "악화 가능성 배제 못해…철저히 대비"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월 22일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기업 영향 긴급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월 22일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기업 영향 긴급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에너지 수급과 수출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 기업 영향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중동 사태가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유가, 수출, 물류, 진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이 중동 확전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며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일일 석유·가스 가격과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유사, 석유·가스공사 등과 수급위기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비상 상황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수출의 경우에도 대중동 수출 비중은 1~5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 수준"이라며 "현재까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소재·부품·장비의 경우도 대체 수입이 가능하너가 재고가 충분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동준 텔아비브 무역관장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모두 안전한 상황이며 브롬 반도체 장비 등 공급망도 차질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유사시에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해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 및 에너지·무역·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가스공사·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무역협회 등 에너지·수출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유사시 신속 대응 체계를 긴장감 있게 유지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중동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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