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KBO리그 정규 시즌 일정에도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비가 시작된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해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며, 낮부터는 경북권과 경남 지역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00㎜, 강원 동해안 10∼50㎜,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 30∼80㎜, 부산·울산·경남(경남 서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20∼80㎜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등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비가 예보된 지역 상당수가 KBO 구장이 위치한 도시와 겹치면서, 정규 시즌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날 프로야구 정규 시즌 경기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kt위즈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서울·수원·대전 지역은 하루 종일 비가 예보돼 경기 진행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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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기상 상황을 반영해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시간당 1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되거나, 경기 시작 1시간 전 기준으로 5mm 이상 비가 예보될 경우 사전 취소가 검토된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현장 심판진 판단에 따라 중단 또는 속행 여부가 결정되며, 선수 안전과 관중 보호, 경기력 유지가 기준이 된다.
5회 말 이전 중단 시에는 ‘노게임’으로 처리돼 입장권이 전액 환불된다. 6회 초 이후 중단될 경우 당시 점수를 기준으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단, 5회 말 홈팀이 앞선 상태에서 중단되면 콜드게임 승리로 인정된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되며, 혹서기인 6~8월은 더블헤더가 열리지 않는다. 4~5월에는 일부 경기에서 금·토요일 취소 시 일요일 더블헤더로 진행된 바 있다.
경기 진행 여부는 KBO 공식 홈페이지와 각 구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과 롯데가 맞붙는 부산 사직야구장은 흐림 예보로 경기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