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부동산 시장 주춤⋯토허구역 재지정 영향

입력 2025-06-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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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2025년까지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감소했다.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영향이다.

17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8223건, 거래금액은 35조7263억 원으로 전월(10만7745건, 43조8767억 원) 대비 각각 8.8%, 18.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동월(9만5425건, 30조4732억 원) 대비로는 거래량은 2.9%, 거래금액은 17.2% 증가했으며 올해 월별 기록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891건으로 전월(4만9991건) 대비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9조375억 원에서 18조8778억 원으로 35%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9개 부동산 유형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3만7984건, 16조5304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7.7%, 14.2%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세종의 거래량(1326건, 79.9%)과 거래금액(6964억 원, 84.4%)이 각각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울산의 거래량(1428건, 0.4%)과 거래금액(4885억 원, 11.0%)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서울의 거래량은 3월 9523건에서 4월 5025건으로 47.2% 줄었고 거래금액은 13조5799억 원에서 5조6095억 원으로 58.7%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증가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기의 거래량은 1만1008건으로 전월(1만3446건)보다 18.1%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7조7539억 원에서 23.6% 하락한 5조9267억 원에 머물렀다. 인천의 거래량은 2868건에서 13.9% 줄어든 2468건을, 거래금액은 1조1427억 원에서 16.2% 감소한 9570억 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3361건으로 전월(3690건) 대비 8.9%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8587억 원에서 7717억 원으로 10.1%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2598건, 5728억 원)보다는 각각 29.4%, 34.7% 늘어난 수치다.

올해 4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가·사무실 거래는 3380건으로 직전월(3149건) 대비 7.3%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1조928억 원에서 1조4370억 원으로 31.5% 늘었다. 전년 동월(3364건, 1조1150억 원)에 비하면 각각 0.5%, 28.9% 상승한 모습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상업·업무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 간 매매 흐름이 엇갈리며 유형별·지역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가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최근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 7월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 매수세가 맞물리며 주요 지역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정책 변화와 실거래 데이터를 함께 모니터링하며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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