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하나된 '영웅시대'…임영웅 생일맞이 이벤트는?

입력 2025-06-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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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임영웅'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임영웅' 캡처)

가수 임영웅이 16일 34번째 생일을 맞았다. 팬클럽 ‘영웅시대’는 전국 각지에서 생일을 기념하며 다양한 기부와 나눔 활동을 펼쳤고, 임영웅은 이날 오후 8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영웅시대 팬들은 생일 선물 대신 의미 있는 나눔을 선택했다. 지역별로 자발적으로 모인 팬들은 다양한 사회복지 단체와 기관에 기부를 진행했다.

부산 팬들은 급식 봉사단체 ‘밥상공동체’에 550만 원을 후원했고, 광주전남 지역 팬들도 같은 재단에 700만 원을 기부했다. 대구 팬들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300만 원을 전달했으며, 팬들이 일상 속에서 모은 금액 470만 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

경기북부 팬들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 등에 김치 400kg을 후원했고, 서울 동북부 팬들은 학생들을 위한 생활장학금 약 1200만 원을 전달했다. 대전·세종 지역 팬들도 각각 기부 행렬에 동참했으며, 포항·거제·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생일을 기념한 기부가 이어졌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있었다. 팬들이 모은 616만 원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전달돼,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 지원, 사회 적응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팬들의 누적 기부금은 이 기관을 통해 총 66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이날 서울 신촌에서는 팬들이 직접 기획한 생일 기념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콘서트 굿즈 전시와 포토존, 인생네컷 체험 부스 등을 갖춘 이 공간은 19일까지 운영된다. 홍대와 망원동 등지의 생일 카페들에도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생일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임영웅은 오후 8시 예정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팬카페 정회원 대상 추첨을 통해 직접 만든 도자기 화분, 시그니처 디퓨저, 그리고 갤럭시 최신 전자기기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몇 년간 생일 때마다 손편지만 받는 방식을 고수해왔고, 팬들도 그 뜻에 맞춰 기부와 나눔으로 응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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