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인 오늘(15일), 수도권 내륙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경기 포천, 가평, 파주, 안성, 여주, 양평 등 6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번 발령은 지난해보다 닷새 늦은 첫 폭염주의보다. 2023년엔 6월 10일, 경상권 일부에서 폭염특보가 시작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내륙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그 외 내륙 대부분 지역도 31도 이상 오르며 덥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라 폭염특보는 오래 유지되진 않을 전망이다.
폭염특보는 단순한 기온이 아닌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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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이날 오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 포천시 폭염경보 발효. 야외 활동 자제, 충분히 물을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고 안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해 산출한다. 습도 55%일 때 기온과 거의 일치하며, 습도가 10% 높아지면 체감온도는 약 1도 상승한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전라권과 중부지방, 밤에는 경상 서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중부 일부와 영남, 제주는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