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6월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97%(21.88포인트) 오른 756.2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4710억 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0억 원, 20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알테오젠(540억 원), 실리콘투(330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320억 원), 디앤디파마텍(160억 원), 코나아이(160억 원) 등을 사들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키스트론(140.28%)였다. 키스트론은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됐다.
키스트론은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사다.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의 계열 회사로, 와이어 제조와 태양광 발전 및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690억 원의 매출과 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어서 전진바이오팜(70.63%)과 지엔코(69.03%)가 큰 폭 상승했다. 지엔코는 지난 2일 기명식 보통주 1300만 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1주당 899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이번 공모로 약 184억 원을 조달하고, 그중 170억 원은 전환사채 상환 등 채무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 희석 우려로 악재로 인식되지만,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유상증자로 긍정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쿠콘(69.03%), 코나아이(64.79%), 유라클(56.42%), 코난테크놀로지(55.88%), 솔트룩스(53.61%), 시선AI(52.14%), 웹케시(47.79%)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상지건설이었다. 주 초반 2만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1만3150원에 마감했다. 상지건설은 전 사외이사가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했단 것이 알려지며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관련주로 언급됐다.
펩트론은 32.34% 하락한 15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펩트론은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대상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4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펩트론이 아닌 다른 기업과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에 일라이릴리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평가 계약을 맺고 있는 펩트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형지I&C는 27.65% 내린 1209원에 마감했다. 형지그룹인 형지I&C,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등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주로 꼽힌다. 형지그룹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연관된 인맥 덕분에 수혜가 예상되자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와이바이오로직스(-25.04%), 형지글로벌(-23.94%), 네오이뮨텍(-23.31%), 나이벡(-23.06%), 동신건설(-22.83%), 미디어젠(-22.51%), 메디콕스(-20.09%) 등이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