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사장 후임으로 장용호 SK㈜ 사장 유력
실적 부진 영향 큰 것으로 보여

최근 비상경영을 선언했던 SK이노베이션이 1년 2개월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선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교체 안건 등을 논의한다. 박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날 이사회에서 총괄사장직 교체가 확정되면 약 1년 2개월 만에 사장직이 바뀌게 된다. 앞서 박 사장은 2023년 12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업계는 박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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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4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E&S와 합병하면서 자산 105조 원 규모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났지만,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를 극복하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당분간 장용호 SK㈜ 사장이 SK㈜ 대표이사직과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사장이 맡고 있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 후임으로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