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에 견제구...“절체절명 개싸움서 이재명 꺾을 분은 아냐” [종합]

입력 2025-05-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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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1.  (뉴시스)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1.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수 있는 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을 하던 때를 회상하며 “(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를 온몸으로 막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으로 지금의 선거법, 위증교사, 직권남용 등 수사의 길을 텄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 두 차례 걸친 체포동의안 상정 끝에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체포동의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제가 그 과정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1 대 180으로 진흙탕 속에 뛰어들어가 싸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정말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저는 그걸 바라지 않지만, 보수 정치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 정치의 품격은 국민들에게 진흙탕 물이 튀기지 않게 국민들 대신 진흙탕에 들어가 불의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그것을 하지 어렵지 않겠나. 제가 싸워서 이기겠다”라고 했다.

이날 한 전 총리가 임기 단축 개헌을 골자로 한 비전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한 후보 역시 ‘임기 3년 단축 개헌’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후보는 “가장 중요한 건 과연 개헌을 해낼 수 있느냐의 현실 가능성”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됐을 때 민주당이 저의 개헌 논의에 응할 경우 3년 만에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게 된다. 저는 그것이 큰 인센티브 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이) 개헌 논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제가 5년 하게 되는데, 그걸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저는 (차기 대통령 임기) 3년이라는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가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 3년 약속은 제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욕심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요구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국민, 당원, 지지자들이 하는 것이고, 그 뜻에 따를 것이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함께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이기는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전날(1일) SBS 라디오에서 “어떤 분들에게는 지금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라면서 친윤계를 겨냥한 바 있다.

한편, 한 후보는 전날 민주당의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시도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시작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정도면 위헌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계엄령을 발동해서 사법부를 제압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는 여당 대표였던 제가 앞장서서 계엄을 막았고, 고통스럽지만 탄핵을 통과시켰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우리는 모두 품격 있게 승복했다”며 “그래서 이 계엄의 바다를 단 4개월 만에 건너고 있다. 그런데 저 이재명의 민주당은 범죄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고 그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정말로 비난하고, 가혹한 비판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대법원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게 더 나쁘다. 이게 진짜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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